음악 이야기 159

Les Feuilles Mortes (고엽)

고엽 (Les Feuilles Mortes) 오! 나는 그대가 기억하기를 간절히 원해요 우리가 정다웠었던 행복한 날들을 그 때 그 시절 인생은 그렇게도 아름다웠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내가 잊지 못했다는 것 , 당신도 알고 있지 않나요!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그리고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 나르는군요 망각의 싸늘한 밤에 당신이 알고 있듯이 , 난 잊지못하고 있어요 그대가 내게 들려주었던 그 노래를 그건 한 곡의 노래... 우리와 닮은 그대는 나를 사랑했고, 난 그대를 사랑했어요 그리고 우리 둘은 함께 살았지요 나를 사랑했던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나 그러나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아요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아주 슬그머니 그리고 바다는 모..

음악 이야기 2017.12.24

Fields of St. Etienne - May Hopkin

Through the fields of St Etienne Amidst the corn I wonder In my hand an ear of corn The morning dew has kissed Here beneath the skies I lay with my lover While the summer winds gathered clouds of war 생 에티엔느 들판 따라 밀밭을 헤매어요 아침 이슬 입맞춘 이삭 하나 손에 쥐고서 이곳 하늘 아래 내 사랑과 함께 누워 있었어요 여름 바람이 전쟁의 구름을 몰고오는 동안에 Au revoir my love Though the reasons pass me Why we can't remain in the fields of St. Etienne 잘 가요 내 사랑..

음악 이야기 2017.12.20

조영남이 부른 불거진 창에 대하여

이노래는 조영남이 73년경 발표하여 당시 젊은이들에게 폭팔적인 인기를 누리던 곡이었으나 이장희의 한잔의 추억, 신중현의 미인, 송창식의 왜불러, 정미조의 불꽃 등의 노래가 가사퇴폐 나 시의 부적절 또는 이유없음(불꽃)의 이유로 금지곡으로 묶이던 시절인 1975년 표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었다. 조영남이 최근 방송에 나와 군사독재시절 왜 창에 불이꺼졌느냐는 시비로 금지곡이 되었다는 설명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당시 음악 평론가들이 이 노래는 James Last 악단이 연주한 Who Are We (번역곡명: 산타마리아의 기도)와 멜로디의 흐름이 너무 유사해 누가 들어도 표절곡임 을 금방 알 수 있고 또한 이 James Last 악단의 자켓에는 누가 이 경음악에 가사를 붙여 발표한 다면 크게..

음악 이야기 2017.12.16

섬아이 / 평화로운 강물 (박찬응)

섬아이 막막한 바다위에 우뚝 솟은 외딴 섬의 한 소녀 검게 그을은 얼굴에 꿈을 그리다 잠든 어린 소녀 오랜 바위에 걸터 앉아 하늘의 정경을 꿈꿀 때 아름다운 별들을 품에 안고 한없이 한없이 미소짓네 먹구름이 밀려와 소나기를 쏟다가 파도 소리에 밀려 꿈을 그리다 하늘을 엿보는 섬아이 하나 있었네 음반 콜렉터들 사이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김의철의 데뷔 음반에는 한 여가수가 소름끼치는 목소리로 노래한 '섬아이', '평화로운 강물' 등 두 곡이 수록돼 있다. 1974년 가요 사상 유래가 없는 '창법 미숙'이 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된 이 곡은 여성 포크가수 박찬응의 노래다. 서강대 영문과 69학번인 그녀는 고무신을 신고 담배를 꼰아 물고 학교을 다닌 것으로도 유명했다고 한 다. 한 때 판소리를 공부하기도 했으며..

음악 이야기 2017.12.16

실화소설 테레사의 연인 주제음악

1980년대초 광화문에 있던 현대건설을 다닐 무렵 월급날이면 주변의 레코드판가게를 기웃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레코드판 한 장에 2,500원이었는데 아마도 내월급이 25-30만원 정도였으니 매월 판 2-3장을 사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했던 시절이었다. 어느날 판가게의 젊은 점원이 절대 후회하지않을 거라며 권해서 주저없이 구입한 판이 실화소설 테레사의 연인의 주제음악이었다. 사실 난 가수 김도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곡에서는 예외였고 또한 애잔한 곡의 선률과 노랫말에 흠뻑 빠져 한동안 너무 좋아했던 곡이다. 그러다 80년대 말이던가 서점에서 테레사의 연인이란 책이 눈에 들어왔다. 60년대 MBC의 전설적인 음악 PD인 김병덕의 자전적 소설이었고 특히 2권의 시작 부분에 어느날 방청소를 하던 가정..

음악 이야기 2017.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