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159

Gershwin: Piano Concerto in F Major from American In Paris 파리의 미국인 (Film 1951) - Oscar Levant, piano

1951년에 개봉한 영화 An American in Paris에서 직업이 없는 실업자 역을 맡은 피아니스트 오스카 레반트(Oscar Levent 1906- 1972)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3악장(Allegro agitato)을 연주하는 꿈을 꾸는 장면입니다. 오스카 레반트(1906 - 1972)는 피아니스트, 작곡가, 지휘자, 뮤지컬 배우이며 작가이기도 합니다. 천재라는 말에 걸맞는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가 남긴 명언중에 "There's a fine line between genius and insanity. I have erased this line." 천재와 광인 사이에는 아주 가느다란 선이 있다. 나는 이 선을 지웠다. "Happiness isn't something you experience..

음악 이야기 2022.07.10

Sie Sind Noch Jung 그들은 아직 어려 - Milva

이곡은 1972년 프랑스 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동물의 묵시록(L'apocalypse des Animaux)에 사용되었던 곡이다. 우리에게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로 잘 알려진 Aphrodite's Child의 건반악기 주자였던 Vangelis가 이 다큐멘터리를 위해 만든 La Petite Fille de La Mer (바닷가의 작은 소녀)란 연주곡에 독일어 가사를 붙어 Milva가 불렀다.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멜로디가 듣는 이로 하여금 애잔한 향수에 젖게 하는 노래이다. Vangelis는 그리스 출신의 New Age 전자음악가이자 작곡가로서 4살 때, 작곡을 시작하고 전통적인 피아노 레슨과 정규 음악교육을 받지 않았으며 독학으로 그의 음악적인 체계를 정립한 천재 ..

음악 이야기 2022.06.09

비목(碑木 ) - 박인수, 테너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산 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1963년 어느 날,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 기슭에서 수색중대 소대장이었던 한명희는 사병들과 함께 순찰을 돌고 있었다. 그는 우연히 이끼 낀 돌무덤을 발견하고 무덤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녹슨 철모, 카빈 소총 한 자루, 묘비처럼 꽂혀 있던 썩은 나무등걸, 고즈넉이 피어있는 산목련 등으로 보아 싸우다 숨진 한 군인의 초라한 무덤이라는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는 즉석에서 시 한편을 지어 땅 속에..

음악 이야기 2022.06.04

Tchaikovsky Symphony No. 6 "비창" - USSR State Symphony Orchestra / Yevgeni Svetlanov, conductor

00:00 1. I. Adagio. Allegro non troppo 18:20 2. II. Allegro con grazia 00:00 1. III. Allegro molto vivace 08:39 2. IV. Finale. Adagio lamentoso USSR State Symphony Orchestra Yevgeni Svetlanov, conductor 이라크 바그다드에 근무하던 시절인 1982년 당시에도 바그다드엔 물자가 상당히 귀했었는데 우연히 들른 중심가의에 있는 알 라시드 백화점(?)에서 레코드판 가게를 발견하곤 얼마나 기뻤던지! 당시엔 한국에서는 성음에서 라이센스판이 나오기 시작하던 시절이었는데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위 원판이라는 것을 콜렉션하는 것이 약간은 사치스런 취미로 ..

음악 이야기 2022.06.01

5월의 장미 - The Last Rose of Summer (신영옥)

이른 아침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담장에 피어있는 넝쿨장미를 Nikon D90 카메라를 들고 나가 카메라에 담았다. 열흘전쯤 부터 한 두 송이 피기 시작한 장미는 오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려는듯 찬란하게 피기 시작했다. 이 회려한 장미를 배경으로 편집했다. 'The the last rose of summer' Left blooming alone, All her lovely companions Are faded and gone; No Flower of her kinderd, No rosebud is nigh To reflect back her blushes, Or give sigh for sigh. 여름날 마지막 남은 장미 홀로 피어 있네 사랑하는 동료들 모두 곁에서 사라져 버렸는데; 근처엔 어떤 종류의 꽃도,..

음악 이야기 2022.05.29

Schubert: String Quartet in D minor D. 810 'Death & Maiden', II. Andante con moto

Franz Schubert (1797 - 1928) 현악 사중주 D 810 '죽음과 소녀' 2악장 오늘은 제가 소장하고 있는 오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를 '갤러시 노트10'으로 직접 녹화해 소개합니다. 현재 파워 엠프 하나가 고장이나 한쪽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얼마전 제 페북에 올린글을 인용합니다. 난 결혼후 2년 정도 집에 TV가 없었다. 보통 혼수품으로 TV, 냉장고를 여자가 해오던 시절이었지만 TV는 사오지 말라고했다. 지금도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 그러나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오디오 만큼은 신품은 아니더라도 중고품으로 비교적 고급으로 구입했다. 한달 급여 20~30만원 받던 대기업 신입사원 시절에도 장당 2,500원 하는 LP판을 한달에 2, 3장은 꼭 구입하던 시절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음악 이야기 2022.05.25

Vladimir Vavilov (Caccini) Ave Maria - 조수미

한때 Caccini (1551 - 1618)가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던 곡입니다. 배경사진은 프랑스 중부산악지대인 클레르몽 페랑(Clermont-Ferrand)에 있는 성당 "Cathedrale Notre-Dame-de-l'Assomption de Clermont-Ferrand 내부에 있는 아기 예수를 안고있는 나무로 만든 성모 마리아 상입니다. 2011년 여름 촬영한 사진입니다. 클레르몽 페랑 구 시가지에서 본 성당 Cathedrale Notre-Dame-de-l'Assomption de Clermont-Ferrand 입니다. 성당Cathedrale Notre-Dame-de-l'Assomption de Clermont-Ferrand 입구입니다. 성당 Cathedrale Notre-Dame-de-l'Ass..

음악 이야기 2022.05.25

영화 눈보라(Snowstorm)중 Old Romance - Sviridov 작곡

이 곡은 푸쉬긴 (Alexander Pushkin)의 소설 벨칸 이야기 (The Tales of the Late Ivan Petrovich Belkin)중 2번째 작품인 눈보라 (The Blizzard or The Snow Storm)를 1964년 블라디미르 바소프 (Vladimir Basov) 감독이 영화로 만들면서 스비리도프 (Georgy Sviridov)가 작곡한 9개의 소품중 4번째 곡입니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영화이고 또한 DVD로도 출시가 되지 않아 영화의 줄거리에 대한 자료는 찾지 못했으나 다행히 이 소설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한 글이 있어 여기 부분 발췌해 소개합니다. ① 1811년 말 네나라도보 마을에 가브릴라 가브릴로비치라는 착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마리야 가브릴로브..

음악 이야기 2022.05.22

Song of the Birds (El cant del ocells) 새의 노래 - Pablo Casals

새의 노래는 카탈로니아 지방의 전해오는 크리스마스 노래이자 자장가입니다. 이 곡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자연의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카탈로니아 출신인 파블로 카잘스 (1876 - 1973)는 이 곡을 첼로에 맞게 편곡해 연주하면서 카탈로니아 밖에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1939년 망명후 카잘스는 이 곡을 연주하며 그의 연주회를 시작했고, 그런 이유로 이 곡은 카탈로니아 지방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1971년 UN은 파블로 카잘스에게 스페인 내란으로 정권을 잡은 프랑크 독재 정권에 대항하여,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그에게 "유앤 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나는 카탈로니아 사람입니다. 오늘날은 스페인의 한 지방입니다만, 카탈로니아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

음악 이야기 202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