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 (Les Feuilles Mortes)
오! 나는 그대가 기억하기를 간절히 원해요
우리가 정다웠었던 행복한 날들을
그 때 그 시절 인생은 그렇게도 아름다웠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내가 잊지 못했다는 것 ,
당신도 알고 있지 않나요!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그리고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 나르는군요
망각의 싸늘한 밤에
당신이 알고 있듯이 ,
난 잊지못하고 있어요
그대가 내게 들려주었던 그 노래를
그건 한 곡의 노래... 우리와 닮은
그대는 나를 사랑했고,
난 그대를 사랑했어요
그리고 우리 둘은 함께 살았지요
나를 사랑했던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나
그러나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아요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아주 슬그머니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헤어진 연인들의 발자국들을 지워버려요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하지만 은밀하고 변함없는 내 사랑은
항상 미소 짓고 삶에 감사 드린 답니다
너무나 그대를 사랑했었고
그대는 너무도 예뻤었지요
어떻게 그대를 잊을 수 있어요?
그때 그 시절 인생은 그렇게도 아름다웠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그대는 나의 가장 감미로운 친구였어요
하지만 나는 후회 없이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그대가 불렀던 노래
언제나 언제나 듣고 있을 거예요
쟈크 프레베르(Jacque Prevert)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우수수 차창으로 떨어지는 낙엽이 반짝이는 해드 라이트 불빛 사이로 반짝이며 빛난다.
이런 때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노래, 이브 몽땅이 부른 고엽이다.
노랫말을 모르고 들었을 때도 감미로운 멜로디와 목소리에 푹 빠져 들었지만, 언젠가인가 쟈크 프레베르가 쓴 이 시를
알고부터는 더욱 이 곡의 매력에 끌린다.
이브 몽땅, 줄리에트 그레코 그리고 에디트 피아프가 부른 고엽을 연속으로 편집해 유튜브에 올린 곡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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