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 Allegro (13:27) 2. II. Romanze (9:01) 3. III. Rondo (Allegro assai) (7:03) “나는 진정한 천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평생 세 명 만났다. 아인슈타인, 처칠, 그리고 클라라 하스킬이었다.” 찰리 채플린의 말이다. 러시아 피아노계의 대모 타치야나 니콜라예바는 카라얀을 만나러 잘츠부르크에 간 적이 있다. 그날 음악회에서는 클라라 하스킬이라는 낯선 이름의 피아니스트가 모차르트를 연주했다. “하스킬이 무대에 등장하는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구부정한 자세에 희끗희끗한 백발은 흡사 마 녀 같았고, 마치 무언가에 홀려 있는 사람 같았다. 오케스트라의 서주는 훌륭하게 시작됐지만 그 녀는 오케스트라 소리에 별로 집중하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클라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