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무대는 Bedford Falls라는 어느 작은 시골 마을,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마을의 여러 가정에서 자신보다 이웃을 위한 삶을 살았지만 파산직전에 몰린 조지 베일리를 도와달라고
기도를 하고 그 기도가 하늘에 닿아 드디어 천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시간이 거슬러 올라가 그가 12살이던 1919년 겨울로 돌아간다.
그는 언덕에서 친구들과 호수 아래로 삽을 깔고 미끄럼 타는 놀이를 하던중 동생인 해리 베일리가 얼음
이 깨지면서 호수에 빠지자 그를 구하지만 한쪽 귀를 심하게 다치게되고 한편 그가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약국에서 계속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그는 우연히 그 약국 주인인 가우어의 아들이 인프렌자로 사망했다는 전보를 보게
되고 거의 실성한 주인이 디프테리아 약배달을 요청한 블레인 여사댁에 독약을 넣어 자신에게 배달하라
한 것을 알게되 아빠가 근무하는 회사로 가서 상의하려다 여의치 않아 다시 가게로 돌아왔으나 약배달을
지연시켰다고 가게 주인으로부터 수차례 빰을 얻어 맞아 다친 귀에서 피가 흐른다.
그는 울면서 아저씨가 사실은 독약을 넣었고 이는 아저씨가 상심한 탓에 한 것이고 이를 절대로 발설하지
않겠다고 울면서 이야기하자 가게주인이 미안해하며 그를 안아주는 그의 어린 시절의 주요한 한 사건을
조명한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흐른후 어릴적 친구인 메리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넷이나 둔 가장으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금융회사를 가난한자의 편에서 확고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운영해 많은 동네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큰 도움을 주어 마을 발전에 공을 세우지만 정작 자신은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어릴적부터의 꿈도
포기하고 폐가에서 어렵게 가정을 꾸려간다.
설상가상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회사의 경영을 맏고있던 삼촌이 거금을 잃어버려 회사가 파산할 처지에
이르고 자신이 이를 수습할 수 없게되자 비관한 나머지 자신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었어야 한다며 자살
을 결심하고 눈보라치는 밤 강물에 뛰어들기 위해 동네 어귀의 다리로 가 물결 넘실거리는 강물을 바라보
며 절망하고 있는데 돌연 누군가가 강물에 투신한다.
마음씨 착한 조지 베일리는 강물에 뛰어들어 오히려 그를 구해주는데...
여기서 조지는 그를 구하기위해 천상에서 내려온 날개없는 천사의 도움으로 자신이 태어나지않은 Bedford
Falls 마을을 보게된다.
마을은 여기저기 술집과 호텔이 들어선 유흥가로 변해있고 자신의 집을 찾아가 어머니를 만나지만 그는
낫선 사람으로 오인받아 쫒겨난다. 그의 도움을 받지 못한 동생은 9살의 나이로 그해 겨울 연못에 빠저 익사
해 무덤에 묻혀있고, 약국주인인 가우어는 독약을 배달시켜 사람을 죽게해 폐인이되어 거리를 떠돌며 여러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된다. 부인 메리는 평생 독신으로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자신이 살던 집은 폐가 그대로
방치되어있다.
잠시 환상속에서 자신이 없는 세계를 경험한 그는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들어서는데 그를 걱정한 많은 동네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모금한 돈은 잃어버린 돈을 충당하기에 충분했고 가족과 동네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그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맞으며 올드랭 사인을 부르며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이 영화는 1946년 프랑크 카플라가 제작 감독하였고, 1939년 필립 반 도렌 스턴이 쓴 단편소설인 위대한
선물(The Greatest Gift)을 각본으로하여 만들어진 영화로 제임스 스튜어드가 조지 베일리역을 열연하였
으며 이후 오랜동안 크리스마스시즌에 TV에 가장 많이 방영된 영화로도 유명하다.
스필버그가 어린시절 이 영화에 감동을 받아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결심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이는 아마도
자신이 태어나지않은 세상을 경험하게되는 마지막 10여분의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오는 감동 때문이리라!
또한 1998년 American Film Institute (A.F.I)가 100년간 상영된 위대한 영화 100편을 선정했는데 여기서
11위에 랭크된 영화이기도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족과 함께 볼 영화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 2012년 12월 20일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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