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애증Senso (1954)

Jaewook Ahn 2017. 12. 9. 19:42

 

 

이 영화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의 오페라 공연장면과 함께 시작되고 간간이 리비아 백작부인의 독백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무대는 1866년 봄 오스트리아 지배하의 베니스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리비아 백작부인은 베니스독립운동의 지도자이사 사촌이며 연인사이기도한 우소니를 구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말러 중위를 오페라 공연도중 만나게 되고 ...

바람둥이 말러의 계산된 유혹에 이끌리어 그와 아름답고 로멘틱한 베니스 시내를 산책하며 밤을 세게 되고 이후 그와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베니스의 환상적인 밤풍경과  이태리의 전원 풍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불륜의 사랑과 배신 증그리고 끝내 파멸로 치닫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비스콘티의 탐미적인 분위기가 잘 묘사되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영화이다.

1954년 작품으로 두 주인공의 슬픈 운명을 대변하듯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 2악장의 아다지오 선율이 베니스의 밤 은은한 풍경과 어우러져 인상적이다. 특히 사랑에 목말라 잘못된 길인지 알면서도 허물어져가는 중년백작부인의 내면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낸 아리다 바리의 연기가 압권이다.

 

Directed by Luchino Visconti
Based on Camillo Boito's novella of the same name
Starring Alida Valli & Farley Gra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