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잠에서 잠시 깨니 엉치 밑으로 통증이 있으나 참아보기로하고 잠을 청했다.
아침 4시.
아마도 통증때문에 잠이 깨었나 보다. 일단 통증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
면서 참아 보았으나 더욱 극심해져 급기야는 살을 찟어내는 아픔이 몰려와 급
히 간호사를 불러 진통제를 요청했다.
아침 4시 45분
오늘도 마찬가지로 진통제 케랄을 정맥에 투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무언
가 해결 벙법이 있을 터인데, 수술로도 해결 된다는 확신이 없어 선생님도 여
러 시도를 해보시면서 살펴 보시는 것 같다. 주사후 40여분 지난 지금도 아직
뻐근한듯한 통증이 남아있다고 오늘은 발 뒤꿈치 부근이 아직도 시큰거린다.
아침 6시,
진통제를 너무 늦게 맞은 탓인가, 1시간이 지났는데에도 아직 통증으로 걷기
조차 힘들다.
오전 8시,
진통제 덕분에 깊은 잠이 들었나 보다. 아침식사 나왔다는 큰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여전히 고관절 아래와 발목아래 부분이 기분 나쁠정도로 통증이 남
아있다. 오늘은 어떤 하루가 기다리고 있으려나...
어느새 컴은 통증이 올 때마다 이 아픔을 일러바치는 친구가 되었다. 누워
서 가슴에 컴을 올려놓고 왼손으로 붙들고 고개를 빼고 오른손으로 자판을
두드리는 것이 여간 불편한 자세가 아니나 이 집중하는 순간 만큼은 모든 고
통을 잊는다.
오후 1시반,
심한 통증이 밀려와 진통제를 요청해 역시 케랄을 정맥에 주사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진통제를 더 맞아야 이 병원에서 퇴원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
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오후 3시반,
밥맛이 떨어져 점심을 거의 먹지못했으나 진통제덕에 깊은 잠을 들었나 보
다. 잠을 깨니 막내 딸이와 기다리고 있었다. 샌드위치를 사오라고 해 요기
를 했다.
오후 8시,
계속되는 통증으로 수련의와 면담을 요청한지 몇 시간이 지났는데 연락이
없다. 진통제를 계속 맞을 수도 없고, 이럴 때는 내가 알고있는 의료상식을
동원하는 수 밖에 없다. 간호사에게 적외선 램프를 요청했다. 근육이 뭉쳐
서 신경을 찝고있어서 통증을 유발한다는 소견이 있었으니 적외선의 열이
피부 깊숙히 침투해 근육을 이완시킨다면 효과가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에
서 였다. 간호사도 도움이 될거라고 한다.
사용하고 있는지 20여분 지났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 통증이 완화되고
있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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