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하루 무주구천동 계곡을 찾았다.
이곳은 대학4학년 때인 1976년 10월24일 당시 공휴일인 유엔데이에 과동료들과 가을 소풍을 왔었던 곳
으로 비포장도로로 어렵게 간 곳이었는데 도착하니 이미 그곳엔 첫눈이 살짝 내려있었고 또한 도착하기
전에 버스에서 본 주변 산들의 붉게 타들어가는 듯한 단풍의 아름다움에 강한 감동을 받아 잊을 수 없는
곳이다. 그리고 1984년경 가을에 간 것이 마지막이었으니 30년만에 다시 왔는데도 마치 몇년전에 왔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이번 주말은 비가 온다고 일찍부터 예보가 되어있었으나 목적지에 도착하니 다행히 약간의 안개비 정도
만 내려 계곡 탐방로는 산책을 할 만했고 단풍의 절정을 막 지난 계곡의 아름다움은 아직도 여전했다. 특
히 계곡은 탐방로는 30여년전이나 변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회손되지않아 오래전 보았던 가을의 느낌
이 그대로 살아나 너무 좋았다.
<2014년 11월 1일>
1984년경 가을 무주구천동, 사진속의 애기가 이제는 당시 내 나이보다 많은 나이가
되었고 바이올린을 전공해 결혼을하고 지난해엔 박사학위까지 받았으니 한 세대가
가고 왔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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