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큰 딸 지영 결혼 전날

Jaewook Ahn 2017. 12. 24. 21:35

 

 

 

 

 

 

 

 

 

 

 

 

 

 

 

 

 

 

 

 

 

 

 

 

 

 

 

 

 

 

 

 

 

 

 

 

 

 

 

 

 

 

 

 


큰 딸인 지영의 결혼 전날인 9월 29일 해가 지고 가로등이 들어올 무렵 둘이 사랑을 키운 UCLA 캠퍼스를
찾아 그들의 해맑은 모습을 잠시동안 카메라에 담았다.  
5년전쯤 파리고등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던 교수님이 UCLA로 옮기면서 지영이를 설득해 이 곳
학교로 유학을 오게 되었고 석박사를 마치면서 그동안 알고 지내던 지휘를 공부하는 교포인 Henry Shin
을 만나 결혼을 했으니 이제와 생각하면 딸 아이의 당시의 미국행이 결혼을 위한 운명적인 길이었음을...
     
어려서부터 생 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자신의 바이블로 삼았다는 지영이의 순수한 영혼이 마음의 눈으로
Henry Shin을 보게 되었고 그 또한 자신이 지휘한 졸업연주곡을 어찌나 감동적으로 지휘를 했는지 연주회
 보러 온 여러 교수와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했고 그 곡을 지영이에게 바친다고 했다니 아마
이러한 사건이 둘을 더욱 가까이 하게 했으리라. 또한 지영이 미국 유학초기 그가 유럽 지휘콩쿠르에 참가
을 파리 우리집에 머물렀었고 그 콩쿠르에서 관객이 뽑는 대상을 받았다니 이제와 생각해보니 이 또
한 인연중 하나이었나 보다.         

<2012년 10월 3일>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이야기-빛바랜 사진 한 장  (0) 2017.12.25
큰 딸 지영 결혼식  (0) 2017.12.24
이 사람  (0) 2017.12.16
The Old Letter In My Book  (0) 2017.12.16
옛이야기 - 소래에서 만난 아이들  (0) 2017.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