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2달이 채 되기도 전에 아직 결혼을 생각도 하고있지 않은 나에게 먼저 결혼하자고
프로포즈해 관심을 둔 여자로부터 매번 딱지(?)를 맞던 나를 당황하게 한 용감한 사람, 당시
나의 목소리와 메너가 고도로 훈련받은 사람처럼 세련되어 훈련받은 남파 간첩일 수도있겠
다고 잠시 생각을 했다는 의심이 많은 사람,
서울의 명문대 명문학과을 나오고 당시 여자로서는 가장 선호하는 직장을 다녔으면서도 지
방에서 학교를 나오고 대기업이긴 하지만 노가다(?)회사을 다니는 나를 주저없이 선택한 도
전적인 사람,
음악을 하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15년이상을 파리에 살며 두 딸아이 모두를 파리고등음악
원(Conservatoire National Superior de Paris)을 졸업시킨 전형적인 한국의 억척스런 엄마
인 이 사람,
그리고 지난 몇 년 인생에 처음 큰 어려움이 닥쳤으나 그 용감함과 도전적인 정신으로 이를
극복한 이 사람, 나의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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