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프랑스에 잠시 거주할 당시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에 남는 곳 중의 하나가 알프스 부근의 Cormet de Roselend 지역이다. 96년 맏딸의 바이올린 전공을 위해 프랑스로 이주한 우리가족은 여름이면 지도교수의 바이올린 캠프가 열리는 알프스 부근의 안시(Annecy)에서 3주 가량 머물곤 했다. 주로 아파트를 단기간 랜트해 아이들을 음악원으로 대려다주고 시간이 나는대로 아내와 난 차를 몰고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97년 우연히 미쉐린 지도를 보고 찾아간 곳이 바로 Cormet de Roselend이다. 가는 길이 무척 험해 도중에 몇 번 포기하려고 했으나 해발 1900미터가 넘는 지역에 있는 호수는 어떤 모습일까하는 호기심을 꺽을 수는 없었다.
댐으로 만들어진 인위적인 호수였지만 그 댐이 담고있는 호수와 주변의 산들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같았다.
캠프가 끝나고 그 곳의 아름다움을 잊을 수 없어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아가 Roselend 호수 바로 앞 산장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주변의 아름다움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았다.
처음 아내와 둘이 갔을 때 촬영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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