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1월 8일) 대한항공편으로 Phuket으로 출발해 4박6일의 여행을 마치고 오늘(1월 13일)
아침 8시반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금년에 칠순을 맞는 구산토건(주)을 운영하는 네째
형님께서 자신의 칠순을 자축하는 의미로 형제들을 푸켓여행에 초대해 이루어졌다.
칠형제중 여행이 가능한 육형제가 함께 다녀왔다.
왕복 모두 Business Class 좌석을 이용했고 푸켓의 최대 휴양지인 5성급 호텔인 Banyan Tree
Resort의 Pool Villa에 머물면서 관광보다는 좋은 레스토랑을 다니면서 바다가재나 킹크랩, 심해
어종인 가루파등의 요리를 맛보며 여유로이 힐링을 하는 시간을 보냈다. 숙소 Pool과 해변에서 수
영을 하며 보냈고 남는 시간에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테이블 머니로 포커게임을 하며 잠시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을 잊을 수 있었다.
칠형제중 네째인 안재완 형님은 1975년 대학 4년재학중 가을 당시 지방대학에서는 입사하기 쉽지않
은 현대건설을 공채로 입사했고 공무부에서 근무중 76년 사우디 아라비아 산업항으로 발령을 받아
그곳에서 2년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시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1983년 구산토건(주)을 창업해 지금에 이르렀다. 국내 건설 경기의 기복이 심했던
지난 35여년, IMF와 극심한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의 유수한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문을 닫을 때
에도 꿋꿋히 잘 견디었고 국내에서 터널을 가장 많이 시공한 업체로 평가를 받고있다. 10여년전 부터
는 해외로 진출해 국내 불항의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다. 그동안 대만, 말레이지아, 파프와 뉴기니아,
사우디 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 아부다비, 우즈베키스탄, 베네주엘라등지에서 공사를 수
행해 국제적인 감각을 높이었다. 특히 원전의 토목공사에는 그동안 축적된 Know-how로 한전이 수
주한 해외 원전공사의 토목공사는 대부분 구산토건(주)이 시행했을 정도이다.
형님은 한국의 국민소득이 100불 정도로 북한보다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70년대초 대학 복학후의 학
비를 마련하기 위해 월남전쟁에 자원해 참전하기도 했으며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오늘에 이르렀
다.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60년대 독일 파견 광부와 간호사들의
외화송금, 70년대초 월남 참전 용사들이 받은 외화급여의 국내 송금 그리고 70년대 중반에 터진 중동
건설공사에서의 막대한 외화유입이 그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네째 형
님은 20대에 월남과 중동을 다녀왔으니 대한민국 조국근대화에 자신의 피와 땀을 바쳤다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80년대초 건설회사를 창업해 오늘에 이르렀으니 청년 일자리창출과 국내고용에도 큰 역할을 한
애국자임을 청년고용이 화두인 요즈음 더욱 실감하게된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모든 형님들과 동생들의 건강을 빕니다.
- 2019년 1월 13일 저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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