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Luchino Visconti (루키노 비스콘티)
Starring Alain Delon (알랭 들롱), Renato Salvatori (레나토 살바토리), Annie Girardot (안니 지라르도) & Claudia Cardinale (크라우디아 카르디날레)
60년대 밀라노 대도시의 가난이 이 영화의 배경입니다. 시칠리아의 깡촌 루카니아에 사는 파론디 가족이 밀라노 역에 도착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어머니와 아들 사형제 - 둘째인 시몬(레나토 살바토리), 셋째 로코(알랭 들롱), 넷째 치로, 막내 루카 -가 큰아들 빈센초가 사는 밀라노로 무작정 상경한 것입니다.
그들은 한 허름한 아파트에 거처를 정합니다.
어느날 위층에서 노인네의 화난 고함소리가 들리고 한 여자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옵니다. 나디아(안니 지라르도)입니다. 화난 아버지를 피해서 온 나디아는 창녀입니다.
두 남자와 시선이 마주칩니다.
둘째 시몬과 셋째 로코.
이제 두 형제와 한 여자의 운명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됩니다. 파국적인 운명을 예시하는 설정입니다.
권투를 하는 건달인 시몬이 나디아와 사귀며 나디아에게 집착합니다.
입대한 지 14개월째인 로코는 밀라노와는 다른 도시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돈을 부쳐 달라는 어머니의 편지를 받은 로코는 갖고 있는 돈을 전부 송금합니다.
송금하고 나오면서 우연히 나디아와 마주칩니다. 나디아는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중입니다.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밀라노에 대해서, 고향에 대해서 그들의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디아는 눈물을 흘립니다. 착한 로코의 이야기는 나디아에게 구원의 메세시로 들립니다.
한때는 형의 애인이었던 나디아,
두 사람은 사랑의 감정을 느낍니다.
비극의 시작입니다.
제대한 로코는 밀라노로 돌아옵니다.
시합을 앞두고 로코는 시몬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줍니다. 체육관 관장은 로코의 숨겨진 실력을 발견하고 그를 복싱계에 입문시킵니다.
시몬은 시합에서 패하고, 로코와 나디아가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질투심으로 이성을 잃은 시몬은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두 사람을 미행합니다. 시몬은 로코가 보는 앞에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나디아를 강제로 범하고 로코를 사정없이 때립니다. 로코는 차마 형과 싸우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얻어 맞습니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잔인한 장면입니다.
밀라노 대성당(Duomo di Milano) 옥상에서 나디아와 만난 로코는 형 시몬에게 돌아가라고 설득합니다. 형이 나디아를 그렇게까지 사랑하는지 몰랐고 당신만이 방탕한 생활을 하는 형을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나디아의 절망해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며 달려갑니다. 우리는 더 이상 만나서는 안된다고 설득하는 로코의 눈에서는 한방울의 눈물이 떨어집니다. 형 때문에 사랑을 포기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잊을 수 없는 장면입니다.
나디아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다시 죄악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로코는 권투에만 몰두합니다. 승승장구하면서 이탈리아 대표선수로 선발됩니다. 경기에서 승리한 후 로코는 말합니다.
“승리하는 것은 쉬워. 내가 싸운 것은 상대선수가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증오심이었어. 그게 얼마나 끔찍한 건지 몰라.”
몸을 파는 나디아를 찾아간 시몬은 자기를 사랑해 달라고 애원합니다.
나디아는 네가 만지는 모든 것은 더럽고 추하고 악해진다며 그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습니다.
“너는 내 삶에서 단 하나의 행복을 짓밟았어.”
자신의 사랑을 앗아간 그를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시몬은 주머니에서 칼을 빼들고 나디아에게 다가가 그녀를 찌릅니다. 나디아는 그렇게 밀라노의 강둑에서 시몬에 의해 살해됩니다.
같은 날 로코는 중요한 시합에서 승리합니다.
루키노 비스콘티가 감독한 영화중 가장 내 마음을 울린 영화입니다.
Directed by Luchino Visconti (루키노 비스콘티)
Starring Alain Delon (알랭 들롱), Renato Salvatori (레나토 살바토리), Annie Girardot (안니 지라르도) & Claudia Cardinale (크라우디아 카르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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