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가가 살고 있었네.
그에겐 집과 캔버스가 전부였다네.
화가는 꽃을 좋아하는
어느 여배우를 사랑했다네.
그래서 그는 집과 그림들을 팔았고,
그 돈으로 바다만큼의 꽃을 샀다네.
(후렴)
백만 송이, 백만 송이,
백만 송이 붉은 장미를
창가에서, 창가에서,
창가에서 그대는 보고 있는지.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진정으로 사랑에 빠진 한 사람이
그대를 위하여 자신의 삶을
꽃과 바꾸어 버렸다네.
백만 송이, 백만 송이,
백만 송이 붉은 장미를
창가에서, 창가에서,
창가에서 그대는 보고 있는지.
사랑에 빠진, 사랑에 빠진,
진정으로 사랑에 빠진 한 사람이
그대를 위하여 자신의 삶을
꽃과 바꾸어 버렸다네.
아침에 일어나 창가에 서면,
그대는 아마도 정신이 혼미해지겠지.
꿈의 연속인 듯 광장은
꽃으로 가득 찼다네.
어떤 부자가 이토록 놀라게 하는지.
그러나 창문 아래엔
가난한 화가가 숨죽이며 서 있다네.
너무나 짧은 만남이었고,
그녀를 태운 기차는
밤을 향해 떠나버렸네.
하지만 그녀의 삶엔
열정적인 장미의 노래가 있었다네.
화가는 외로운 삶을 살았고,
수많은 어려움을 견뎌냈네.
하지만 그의 삶엔
꽃으로 가득한 광장이 있었다네.
우리 나라에서 심수봉이 백만송이 장미라는 제목으로 불러 알려지기 시작한 이
노래는 원래 러시아의 가수이자 배우인 "알라 푸가쵸바"가 노래하여 크게 힛트한
곡이다. 작사는 러시아의 유명한 詩人 "안드레이 바즈니센스끼"가 했고, 작곡은
재능있는 작곡가 "라이몬드 빠울스"가했다. 그녀의 "백만송이 장미" 이 노래가 끝
난 후엔 무대가 팬들이 선사한 장미꽃으로 가득 찬다는 일화도 있다.
이 노래는 실제 인물인 러시아의 가난한 화가 "니꼬 삐로스만"의 사랑을 노래한
것이다. 그는 그루지야의 뜨빌리시의 화가였는데, 그 도시에 사는 가난한 여가수
"마르가리따"를 사랑하였다. 어느날 아침에 그녀는 자신의 집 앞 광장이 꽃으로
가득한 것을 보게된다.그녀가 꽃을 좋아 한다는 것을 알게된 화가 "니꼬"가 그의
전 재산을 팔아 그 도시 전체를 장식함으로 그녀의 사랑을 갈구한 것이다.그들의
사랑은 많은 사람들에게 각양각색으로 회자(膾炙) 되었지만, 이 사랑의 결말은 흔
히 씌어지는 각본처럼 비극으로 끝나고만다. 그녀가 부자를 만나 결혼하여 그 도
시를 떠난 것이다. 혼자 남게 된 화가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詩로 지어져 "백만송
이 장미" 노래로 탄생하게 되었다.
비극! 꼭 이 사랑을 비극이라 해야 할까?
아니다. 나는 결과보다는 시작을 말하고 싶다. 그 화가의 사랑을 실현하려는 용기
에 대하여.....
정히 끝을 말한다면, 그의 사랑에 대한 용기가 노래로 승화되어 전세계 음악애호
가들의 가슴에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가사 내용을 다시 한번 음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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