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Tchaikovsky Symphony No.1 In G Minor, Op.13 "winter Dreams"
2. A gloomy, fog-enveloped land, Adagio cantabile ma non tanto
이라크 바그다드에 근무하던 시절인 1982년 당시에도 바그다드엔 물자가 상당히 귀했었는데
우연히 들른 중심가의 백화점에서 레코드판 가게를 발견하곤 얼마나 기뻤던지!
당시엔 한국에서는 성음에서 라이센스판이 나오기 시작하던 시절이었는데 클래식 음악을 좋아
하는 사람들은 소위 원판이라는 것을 콜렉션하는 것이 약간은 사치스런 취미로 여겨지던 시절
이었다.
그러나 당시 이라크는 구 쏘련과 수교하고 유럽과는 활발한 무역거래가 없어서인지 구하고 싶은
도이치그라마폰이나 EMI의 레코드는 볼 수가 없었고 쏘련산인 Melodia판만 구할 수 있었다.
당시 라흐마니노프나 차이코프스키등 러시아 작곡가들의 판을 여러장 구입했으나 당시 쏘련제는
통관이 않되던 시절이었고 원판의 통관이 5장으로 제한 되던 시절이라 휴가 때마다 몇 장씩 숨기
고 들여오곤 했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으로 들은 곡이 Tchaikovsky Symphony No.1 Winter
Dreams(Daydreams) 2악장이다.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여 반사되는 햇쌀로 눈부신 어느 추운 겨울날 난로가
에 앉아 잠시 졸면서 새로운 세상의 맛을 잠깐 보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차이코프스키는 이 첫 교향곡을 1866년 3월에 작곡하기 시작했으나, 세번째 버젼이 1868년 2월 3일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의 지휘로 모스코바에서 처음으로 연주되었다. N. Kashkin 은 이렇게 평론을
했다. "...차이코프스키에게 첫번째 큰 성공의 시간이 다가왔다. 페테스브르에서 실패했던 그의 교향곡
winter Dreams는 모스코바에서 그의 동료들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찬사를 받았으며... 차이코프스키
는 이 교향곡에서의 큰 성공으로 매우 흥분했으며 이로 인해 그는 매우 감동을 받았다."
오늘날 청중들에게 잘 알려진 마지막 버젼은 1875년 P. Jurgenson에 의해 출판되었다.
2악장은 음울하고 안개로 뒤덮힌 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소장판에서 발췌하여 번역함)<2012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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