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마르따의 연인 - 최백호

Jaewook Ahn 2017. 12. 16. 17:51

 

 

 

 

 

 마르따의 연인 (노래 최백호)

고독이 밀려오네 소망은 무너졌네
행복은 날려가고 쓸쓸한 나날들뿐
사랑 사랑 누이 누이 내 누이 마르따여
사랑 사랑 누이 누이 내 청춘 마르따여

 

고독이 밀려오네 소망은 무너졌네
행복은 날려가고 쓸쓸한 나날들뿐
    
세상에 이 외로움 세상에 이 그리움
내 넋은 쏟아지고 적막한 나날들뿐
사랑 사랑 누이 누이 내 누이 마르따여
 사랑 사랑 누이 누이 내 천국 마르따여
 
하늘이 왜 이런가 내 마음이 왜 이런가
차라리 내 십자가
십자가 지고 가라


 

김병덕 작사/작곡

 

 

 

 

 

 

 

 

 60년대 MBC방송의 유명 음악 PD였던 김병덕은 사랑하는 두 아들이 있는 가정과, 뒤늦게 찾아온
사랑하는 여인과, 그리고 직장으로부터 외면당하고 한 쪽 다리마져 교통사고로 잃은채 남해의 어
느 아파트에서 집필한 "테레사의 여인"이라는 자전적 실화소설과 본인이 작사 작곡하고 또한 본인
이 구성한 찬립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소설음악 테레사의 연인을 처음으로 내 놓아 크게 히트하자
몇 년후 두번째 소설인 마르따의 연인과 음악을 내 놓았으나 소설과 음악 모두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복 남매의 사랑을 그린 이 소설을 읽으면서 너무 순수해 오히려 유치하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러나 최백호가 부른 이 소설의 주제곡인 마르따의 연인은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노래보다

한 남자의 처절한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었고 당시 어머님을 영원히 떠나 보낸 내 허무한  심정
을 이 노래로 달랬던 기억이 있는 곡이다.
 
*찬립후오케스트라는 김병덕이 자신의 두 아들인 찬립과 찬후의 이름을 따서 한국의 가곡을 연주
세계에 알릴 목적으로 미국으로 이민간 후 한국을 오가며 설립해 가곡을 연주한 레코드가 나오
곤 했으나 시대를 너무 앞서간듯 자금난으로 오래가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