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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1971) - 서유석

Jaewook Ahn 2022. 6. 17. 14:53


 

 

장난감을 받고서 그것을 바라보며
얼싸안고 기어이 부셔버리는
내일이면 벌써 그를 준 사람조차
잊어버리는 아이처럼
오 오오오오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

당신은 내가 드린 내 마음을 고운 장난감처럼
조그만 손으로 장난하고
내 마음 고민에 잠겨있는
돌보지 않는 나의 여인아 나의 사람아
오오오오오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

장난감을 받고서 그것을 바라보며
얼싸안고 기어이 부셔버리는
내일이면 벌써 그를 준 사람조차
잊어버리는 아이처럼
오오오오오
아름다운 나의사람아
당신은 내가 드린 내 마음을 고운 장난감처럼
조그만 손으로 장난하고
내 마음 고민에 잠겨잇는
돌보지 않는 나의 여인아 나의 사람아
오오오오오
아름다운 나의사람아
돌보지 않는 나의 여인아 나의 사람아
오오오오오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나의 사람아

 


70년대 초 친구들과 어울려 기타를 배우며 가장 많이 부른 노래중 하나가 서유석이 부른 아름다운 사람이다.
마음에 둔 여자 친구에게 말 한 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 소심한 내 마음을 이 노래가 표현한 듯해 더 좋아했었다.
며칠전 80년대 초에 구입한 이 LP음반에서 발췌한 음원으로 이 노래를 YouTube에 올리면서 검색을 해보니 이 노래의 가사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詩를 개사한 것이 아닌가!
소장한 LP에도 서유석 개사라고만 되어있어 그 출처가 어딘 몰랐는데 알고나니 놀랍고 더 정감이 간다.

Die Schöne (아름다운 여인)의 原文과 번역본을 소개합니다.

So wie ein Kind, dem man ein Spielzeug schenkt
Das Ding beschaut und herzt und dann zerbricht
Und morgen schon des Gebers nimmer denkt

​So hältst du spielend in der kleinen Hand
Mein Herz, das ich dir gab, als hübschen Tand
Und wie es zuckt und leidet, siehst du nicht

​장난감을 받고서 그것을 바라보고 껴안고
그리곤 부셔버리는, 내일이면 벌써 그걸 준 사람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아이처럼

​그대는 내가 드린 내 마음을, 예쁜 장난감처럼,
조그만 손으로 장난하듯이 쥐고서
그 마음이 쓰리고 고통당하는 걸, 알지 못하네

번역: 정경량 교수 (목원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

음원: LP - 徐酉錫 서라벌레코드사 1980년 3월 1일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