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Polonaise (영화 2046 Soundtrack) by Shigeru Umebayashi

Jaewook Ahn 2022. 6. 12. 16:26

 

 

영화 <2046> 중에서 저우(왕가위)와 수리첸(궁리)과의 사랑이야기를 편집한 화면입니다.
음악은 2회 반복입니다.

1963년 부터 싱가포르에서 신문기자로 글을 쓰는 일을 한 저우는 삶에 허무를 느껴 도박에 빠진다. 그때 그가 곤경에 빠졌을 때 그를 도와주는 여인이 바로 프로 도박사 검은 거미라고 불리는 수리첸이다. 왼손에 늘 검은 장갑을 끼고 있어 생긴 별명인데, 사기도박을 하다 손이 짤렸기 때문이라는 등 소문만 무성했다. 그녀는 그가 본전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그 검은 장갑 안에는 그녀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아픈 과거가 숨겨져 있는 듯하다. 그녀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저우가 몇 년 전 사랑했던 유부녀와 이름이 같은 수리첸이다.

 

 

 

 

 

 



저우는 그녀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지만, 그녀는 저우와 함께 떠나길 거부한다.
그들은 오랜동안 진한 키스를 하고 헤어진다.
저우는 수리첸에게
언젠가 과거에서 벗어나면 날 찾아오라는 말을 남긴다.

이 말은 어쩌면 나 자신에게 한 말인지도 몰랐다
사랑에 대신이란 없다.
난 그녀에게서 옛 여자를 찾았다.
난 깨닫지 못했지만
그녀는 느꼈으리라
저우의 독백이다.

모란 꽃은 요염하게
웃음짓다
사라지네
그 속 마음은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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