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야생화(김세화 노래)에 대한 추억과 프랑스에서 2011년 촬영한 야생화

Jaewook Ahn 2022. 5. 27. 15:04


 

 

 

아마도 1979년 12월 현대건설 사우디 쥬베일 육상기지현장에서 근무하다 일년만에 첫 휴가를나왔을 때 이었을 것이다. 당시엔 휴가를 나올때면 같은 부서 동료들이 한국에 있는 자신의 부인들에게 전해주라고 선물을 맡기는 것이 다반사였다. 당시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Christian Dior 스카프 Channel 향수, Lancom 컴팩트등이 가장 인기있는 선물이었던 것 같다. 당시 광화문 현대건설 사옥 바로 뒷편에 위치한 명다방은 해외에서 온 직원들과 그 동료들의 가족들로 하루종일 붐비는 현대건설 직원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다방이었다. 나 역시 누군가의 부인을 만나 그곳에서 선물을 전달하고 이런저런 현지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임무(?)를 마치고 계단을 막 오르려는데

난 한적한 들에 핀꽃 밤이슬 머금었네
나를 돌보는 사람 없지만은 나 웃으며 피었다네
누굴 위해 피어나서 누굴 위해 지는걸까
가을 바람이 불면 져야 해도 나는 웃는 야생화

익숙한 멜로디를 따라가는 애련한 목소리에 심장이 멋는 듯했고 난 그자리에서 한 발자욱도 옮길 수 없었다. 아마도 당시 현지에서의 고달픈 생활을 이 노래가 순간적으로 떠오르게 했던 것 같다.
지금도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명다방은 중동경기의 퇴조와 현대건설의 계동 신사옥이전으로언젠가부터 자취를 감추었다. 이제와 생각하니 광화문 명다방은 중동경기가 한창이던 70년대말과 80년대 현대건설에 근무하던 직원들과 그들의 동료 가족들에게 우체국과 같은 곳이었다.
내겐 추억이 있는 이 노래입니다.
- 2014년 9월 12일 씀 -

 

아래 사진들은 위 영상을 편집하는데 이용된 사진들로 2011년 프랑스 거주할 당시 부르고뉴(Bourgogne), 안시(Annecy)와 알프스 인근 Col des Arabis 지역을 여행하며 촬영한 야생화입니다.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황금언덕(Cote d'Or) 위의 마을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황금언덕(Cote d'Or) 위의 밀밭에서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황금언덕(Cote d'Or) 위의 밀밭 사이에 핀 야생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황금언덕(Cote d'Or) 위의 마을 밀밭 고랑에 핀 개양귀비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황금언덕(Cote d'Or) 위의 밀밭 고랑에 핀 개양귀비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황금언덕(Cote d'Or) 위의 밀밭 고랑에 핀 개양귀비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황금언덕(Cote d'Or) 위의 밀밭 고랑에 핀 개양귀비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황금언덕(Cote d'Or) 위의 밀밭 고랑에 핀 개양귀비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황금언덕(Cote d'Or) 위의 밀밭 고랑에 핀 개양귀비와 이름모를 야생화

 

프랑스 알프스 가는 길목에 있는 Col Des Aravis (해발 1487)에서 본 몽블랑

 

Col des Arabis (해발 1487) 언덕에 핀 야생화

 

프랑스 안시(Annecy) 인근 샘노즈 (Le Semnoz, 해발 1699)에서 바라본 몽블랑(Mont Blanc)

 

프랑스 안시(Annecy) 인근 샘노즈 (Le Semnoz, 해발 1699)에서 바라본 몽블랑(Mont Blanc)

 

프랑스 중부산안지대인 오베르뉴(Auvergne)지방에 있는 화산으로 생긴 바위인 Roche Tuilliere (1288m)와 Roche Sanadoire (1547m)의 모습이다.

 

프랑스 중부산안지대인 오베르뉴(Auvergne)지방에서

 

프랑스 중부산안지대인 오베르뉴(Auvergne)지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