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 유람선에서 촬영한 영상
지난 5월 10일(음력 4월 10일)은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신지 20년되는 날이었다.
아버님 유언이 제사는 지내지 말고 내 기일이 오면 형제들이 함께 모여 외식을 하라는 것이었다. 집안에서 음식을 차리는 번거로운 일은 하지 말고 온 가족들 모여 편한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는 취지의 말씀이셨다.
코로나 이전에는 7형제의 모든 가족이 모였으나 3년전 부터는 국내있는 6형제만 성묘를 한 후 고향을 방문하고 점심과 저녁을 같이하며 옛시절을 추억하는 행사로 바뀌었다.
아침 8시 서울을 떠나 부모님이 계신 경기도 가남 남한강공원 묘소에 가서 기도 드린 후 아버님이 오랜동안 교편을 잡으셨던 제천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청풍호에서 유람선을 탔다.
따끈한 봄볕, 쌀쌀한 강바람은 도심에서와는 다른 또다른 봄을 느끼게했다.
7시경 서울 도착해 잠실 롯데 호텔 37층 중식당 도림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옛시절을 추억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주대 정치학과에서 금년 정년하고 명예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는 동생 안재흥 교수가 쓴 아버님 묘비 뒷면에 새겨진 글입니다.
영생의 길을 먼저 가신 어머님 한우원 성도 곁에 드신 안영길 장로는 한평생을 교육자의 올곳은 삶과 이웃을 내 몸처럼 돌보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시었다. 가난의 질곡 속에서도 엄격함과 자상함을 잃지 않으시며 일곱 아들 모두를 소원대로 가르치셨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도 늘 함께 계시었다. 구원의 은총을 몸소 체험하셨기에 더욱 하나님을 받들며 평생을 믿음의 삶으로 일괄 하시다, 부름에 순응하시어 2002년 4월 10일 새벽 해맑은 영혼을 간직하신 채 이 세상을 떠나셨다.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그토록 그리던 어머님과 재회하시어 영생하시길, 이 생의 저희 죄인들은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일곱아들과가족들의간절한소망을모아서-
지난해 한식날 촬영한 사진
이날 행사중 청풍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촬영한 영상과 부모님 산소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편집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영상은 갤럭시 노트10으로, 사진은 Nikon D90으로 촬영했습니다.
배경음악은 어머님이 생전에 가장 좋아하시던 음악 [다뉴브 강의 물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