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Only Cross My Mind in Winter (Sting)
You only Cross My Mind in Winter
Always this winter child,
December's sun sits low against the sky
Cold light on frozen fields,
The cattle in their stable lowing.
When two walked this winter road,
Ten thousand miles seemed nothing to us then,
Now one walks with heavy tread
The space between their footsteps slowing
All day the snow did fall,
What's left of the day is close drawn in,
I speak your name as if you'd answer me,
But the silence of the snow is deafening
How well do I recall our arguments,
Our logic owed no debts or recompense,
Philosophy and faith were ghosts
That we would chase until
The gates of heaven were broken
But something makes me turn, I don't know,
To see another's footsteps there in the snow,
I smile to myself and then I wonder why it is
You only cross my mind in winter
너는 겨울에만 내 마음을 건너오지
언제나 이 겨울 아이,
십이월의 해는 하늘 저편에 낮게 드리워지고,
얼어붙은 들판의 차가운 빛,
축사에 든 소들은 울음소리를 내네요.
둘이서 이 겨울의 길을 걸었을 때에는,
만 마일도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혼자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걷고 있는데
발걸음 사이의 공간이 점점 느려지네요.
온종일 눈이 내렸고,
남은 하루가 금새 어두워지고
나는 당신이 대답을 하기라도 할 것처럼 당신 이름을 부르지요.
그러나 눈의 침묵이 귀머거리를 만들어요.
우리의 논쟁들을 난 잘 기억하지요.
우리의 논리는 명백했고 보상을 바라지 않았지요,
철학과 신념은 유령이었어요.
우리는 그것을 하늘의 문이 부서질 때까지
추척했지만요.
그러나, 잘은 모르지만 무언가가 나를 눈위에 있는
다른 사람의 발자국을 돌아 보게했지요,
홀로 미소지으며 나는 왜 당신은 겨울에만 내 마음을
건너오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바흐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6번 사라방드의 선율에 스팅은 음산하고 추운 겨울 해질녘
이면 마음을 가로질러 찾아오는 한 사람을 추억하며 회환에 젖어 한 편의 시를 낭송하듯
노래하고 있는데 이 겨울에 듣기 좋은 곡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는 20대초반 클래식 음악감상에 입문하기위해 잠
들기전 무수히 많이 들었던 곡인데 이상하게도 이 곡을 들으면 잠이 잘 왔던 기억이 있습
니다. 아마도 바흐의 곡을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정갈하게 해주는 그 무엇이 있어인 것 같
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언제가 바이올린을 전공한 딸아이에게 젊은 시절 바흐의 무반주 첼로소나타에서 멜로디
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이야기를 하니까 웃으면서
"아빠, 그 곡은 멜로디가 없고 화음만 있는 곡이야 .그러니까 멜로디를 찾을 수 없지"
하는 대답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